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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MC몽 사태에 결방, 폐지 등 방송가 초비상

입력 : 2010-09-14 15:51:53 수정 : 2010-09-14 15: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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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신정환 사태에 방송가가 초비상에 걸렸다.

 병역 비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MC몽과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휩싸인 신정환으로 인해 이들이 출연하는 각 방송사의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이 통편집, 방송중지 등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일단 MC몽이 출연하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지난 13일 예능국장회의에서 병역 비리 혐의와 관련해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MC몽을 녹화에서 빼는 출연 유보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MC몽의 모습을 내보낸 후 수많은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기 때문. 이에 따라 녹화는 이번주부터 MC몽을 제외한 강호동, 은지원, 김종민 등 나머지 멤버들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MC몽의 출연분을 그대로 내보내 더욱 거센 질타를 받은 SBS ‘하하몽쇼’도 13일 예능국 긴급 회의를 갖고 오는 19일부터 방송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녹화분 2회분이 남아있지만 ‘하하몽쇼’는 MC몽을 타이틀로 내건만큼 편집이나 하차로는 해결되지 않기에 불가피하게 결방을 선택했다. 19일부터는 ‘하하몽쇼’ 대신 다른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SBS는 14일 “MC몽씨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현재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법원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 방송을 해왔다. 그러나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상황인데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방송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방송 재개 여부는 최종적인 법적 판단이 나온 이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와 ‘꽃다발’도 대중의 비난 여론을 의식해 전체 출연진이 나오는 한 두 장면을 제외하고는 신정환의 출연분을 통편집하기로 했다. 향후 방송 녹화도 그를 제외하고 진행한다. 비난 여론도 이유지만 신정환이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고 필리핀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사실상 퇴출 분위기다. 제작진은 대체 일일MC와 고정 후임 MC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KBS2 ‘스타 골든벨’은 이번 사건이 터질 무렵 사전 통보없이 녹화에 불참한 MC 신정환의 하차를 일찌감치 결정했다. 제작진은 현재 이수근, 지상렬등 신정환의 대타 MC를 투입하며 후임 MC 찾기에 바쁘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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