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2사 2, 3루에서 가르시아의 주자일소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으며 롯데가 쉽게 연패를 탈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연패 탈출을 너무 의식한 듯 선수들이 추가점을 낼 찬스에서 어이없는 플레이로 달아나지 못했다.
특히 2-1이던 5회말 선두 이인구의 좌중간 2루타와 김주찬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조성환이 삼진, 이대호가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하자 분위기는 급격히 기울었다. 그 틈을 탄 KIA는 8회 2사 1루에서 중전 펜스를 강타하는 이재주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들어간 승부에서 KIA는 고의 볼넷 작전을 썼으나 결국 이것이 패착이 됐다. 10회말 롯데 공격에서 KIA 세 번째 투수 손영민은 선두 조성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타격감이 좋은 가르시아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강민호에게 승부를 걸었으나 결국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사직=스포츠월드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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