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경쟁을 통해 강해지는 LG 트윈스의 안방

입력 : 2013-02-01 13:23:35 수정 : 2013-02-01 13:23: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이판에서 훈련중인 LG 포수 4인방. LG 트윈스 제공.
예상대로다. 이적생 포수 현재윤(34)이 LG 트윈스의 사이판 훈련 캠프에 치열한 안방 경쟁을 몰고 왔다.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이 한창인 LG 캠프에는 현재윤을 포함해 윤요섭, 조윤준, 김재민 등 4명의 포수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역시 경험이 많은 현재윤과 윤요섭이 약간 앞서나가고 있지만, 경쟁을 통해 전체 포수진의 전력이 강화되고 있어 훈련 성과가 높다.

LG는 지난 2년 동안 주전 포수였던 조인성(SK)과 김태군(NC)이 연달아 빠져나가면서 안방이 많이 약화된 상태였다. 기존의 윤요섭과 조윤준이 남아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프로 마스크를 쓴 것이 2012년이 처음이었던 셈이어서 코칭스태프의 걱정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말 삼성 포수 현재윤을 영입하면서 포수진에 활기가 생겼다.

사이판에서 포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장광호 코치는 “전 포지션에 걸쳐 가장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포수진이다. 캠프 이전부터 몸을 잘 관리했기 때문에 훈련 성과가 높다”고 밝혔다. 그리고 장광호 코치는 현재윤과 윤요섭이 올해 LG 안방에서 중요한 구실을 해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윤은 프로 12년차로 경험이 풍부하다. 삼성에서 진갑용의 백업 포수로 뛰면서 얻은 것이 많았다. 지난해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해 공백기도 있었지만 투수를 리드하는 능력과 수비는 현재 LG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요섭도 특유의 타격 실력을 앞세워 공격형 포수로 거듭나기 위해 맹훈련 중이다. 배팅 파워가 뛰어난 윤요섭은 투수 리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신인 조윤준과 올해 신인 김재민은 LG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로 인정받고 있다.

LG 포수들은 사이판에서 오전, 오후, 야간까지 쉴 새 없이 땀을 흘리고 있다. 이름값은 경쟁 팀 안방보다 높지 않지만 훈련을 통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