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강연중인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이사 |
이러한 시도가 최근 한국, 그것도 과학과 기술의 요람인 카이스트에서 9월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경영학 교육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시도한 터라 소속 교수 및 학생들은 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하 KAIST I&TM)의 첫 번째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장현준 교수는 "첫 번째 '우신모터스' 사례는 상당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가 많다"면서 "앞으로 많은 학교에서 현장이 원하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업과 학생들이 한 달여간 노력한 끝에 기존의 수업과 차별화된 성과를 보인 첫 프로젝트 이후,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들의 요청이 있었다.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선정된 케이웨더(대표이사 김동식)는 현재 한국 내에서 수많은 기상예보 프로그램과 앱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써, 특정 고객이 속한 산업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기상청의 데이터베이스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하여 기상예보를 하는 중견기업이다.
케이웨더는 기상정보 외에도 환경 및 에너지 컨설팅, 날씨금융, 기상장비, 기상 컨설팅, 날씨방송 등 수많은 B2B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상정보를 일부 B2C 고객에게도 전달하며 한국 최대 민간 기상사업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1월 2일 KAIST I&TM에 방문한 김동식 대표는 날씨산업 전반에 대한 동향과 케이웨더의 고민을 직접 학생들에게 이야기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다양한 전공의 기술경영학과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부터 색다른 관점에서 질문과 관심을 표출했으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돌입하기도 전에 상당히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케이웨더의 고민에 대해 10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로 이뤄진 팀이 2주간의 심층 인터뷰와 각종 조사 분석을 진행하여 최종 컨설팅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최종 발표에는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이사가 직접 참관하여 프로젝트를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여 전문 컨설턴트 수준의 결과물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어떤 때보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장형 학습프로그램인 '필드 프로젝트'가 한국 최고의 과학기술 지성이 모여있는 KAIST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