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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신용우씨, '환단고기를 찾아서2-일본왕실의 만행과 음모' 펴내

입력 : 2013-02-12 18:31:37 수정 : 2013-02-12 18: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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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예로부터 광개토대왕의 비문까지 고쳐가면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의 고조선에서 대진국 발해의 역사까지 앗아가려 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하지만, 주변국과의 관계 설정에 묻혀 누구 하나 제대로 우리 역사를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 실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 소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를 제대로 봐야 함을 끊임 없이 얘기하며, 우리의 자랑스런 고조선과 고구려, 대진국 발해의 역사와 광역을 현실로 가져와 되살려놓고 있는 작가가 또 한편의 작품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작가 신용우씨가 최근 낸 ‘환단고기를 찾아서2-일본왕실의 만행과 음모’(작가와비평 펴냄)가 그 화제작이다.

 작가는 ‘천추태후’ ‘요동묵시록’ ‘명성황후는 시해당하지 않았다’ ‘환단고기를 찾아서1-고조선과 대마도의 진실’ 등을 출간해 역사 바로세우기에 앞장서왔다. 작가는 우리의 역사들이 허구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특유의 메티픽션적 역사접근으로 증거들을 제시했다. 이번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다. 일제가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거둬들인 역사와 문화, 예술 서적이 총 51종 20여 만권이라는 기록에 대한 행방을 쫓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한·중·일 3국은 지금 총성 없는 영토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가장 유구한 역사와 웅대한 문화를 갖고 광활한 영토를 통치했던 우리나라가 제일 힘들어하고 있다. 일제가 강탈해 간 우리 역사서들 때문이다”면서, “그 역사서들이, 지금은 만주와 연해주라고 불리는 우리 영토, 고구려가 지배했던 구려벌과 일본이 깔고 앉아 뭉개는 대마도를 수복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환단고기를 찾아서 1편’에서 주인공인 태영광은 그 역사서들이 일본왕실 지하비밀서고에 있다는 증거를 손에 넣는 순간 일본 우익에 의해 테러를 당했다. 그러나 해야만 할 일이 있는 그에게는 죽음도 비껴간다. 죽을 고비를 넘긴 태영광은 일제가 강탈해간 우리역사서 20만권을 찾아 우리 고대사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 그 길만이 일본과 중국이 벌이는 역사왜곡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태영광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서 확증을 잡아 내기 위해 일본 왕실전문 파파라치 박성규를 만난다. 박성규는 13세 어린나이에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누이는 15세 어린나이에 일제에 의해 ‘성매매도구’가 됐던 한 많은 사내다. 그는 일왕을 죽이려고 했지만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일왕을 망신주기 위해 왕실전문 파파라치가 된다.

 태영광은 박성규의 도움으로 일본왕실 지하 비밀서고에 우리역사서가 존재한다는 확증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역사왜곡과 영토전쟁에 불을 붙이고,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꽃다운 처자들을 ‘정신대’라는 구실로 부족한 전비를 보충하기 위한 ‘성매매도구’로 만든 것은 전부 일본왕실의 짓이라는 것이다. 왕실이 모든 우익을 통제해 만행과 음모를 주도하고 있다. 그들이 왕실을 대외적으로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표방하는 것은 왕실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결국 2차 대전이 끝나고도 그 주범인 왕실은 처벌을 면하고 만행과 음모를 반복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도대체 일본왕실의 만행과 음모의 종착점은 어디까지 일 것인가?”하고 물으면서, “우리 역사의 진실은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 셈이다.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시인·스페인 왕립 한림원 위원)는 추천사에서 “작가는 유난히 왜곡된 부분이 많은 우리나라 역사의 찢기고 기워진 아픈 구석을 찾아 명쾌하게 치료한다. 그의 작품을 읽고 나면 십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을 느껴진다”고 했다.

 이번 작품은 잃어버린 우리 고대사를 찾아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바로 세우고 잃어버린 우리 땅을 수복해 강한나라가 되자고 외치는 작가의 목소리가 메아리 되어 들리는 듯 싶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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