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휴가 내역 공개, 어떻길래…
비 휴가 내역 공개 이후 군복무 특혜 논란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가수 비(정지훈)가 연예병사(국방홍보지원대원)로 복무하는 동안 나흘에 한 번꼴로 외박(휴가)을 나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국방부는 정지훈 상병이 지난해 3월부터 국방부 연예병사로 근무한 300일 동안 포상휴가 17일, 외박 10일, 업무상 외박 44일 등 모두 71일의 휴가·외박을 나갔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업무상 외박 중 25일은 음악 녹음을 위해 서울 소재 스튜디오 등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관리감독은 허술했다. 외박 때 동행한 간부는 없었으며, 당일 복귀하는 외출은 횟수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낮 시간에는 녹음실 이용료가 비싸 부득이하게 (정 상병이) 저녁시간을 이용해 새벽까지 녹음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런 지적이 나와 지난해 10월부터는 업무상 서울지역 외박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상병은 연예병사로 복무하기에 앞서 육군에 있을 때도 150일 동안 위로휴가·포상휴가·병가로 25일간 휴가를 다녀왔다. 이를 모두 합하면 복무기간 450일 가운데 94일을 휴가(외박)로 보냈고, 아직 정기휴가 3회(28일)는 사용하지 않은 상태다.
파장이 커지면서 국방부는 이날 정 상병을 포함한 연예병사 16명의 휴가·외박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정 상병은 현재 활동을 중단하고 생활관에서 대기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디스패치'는 지난 1일 가수 비가 배우 김태희와 지난해 9월부터 교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비가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옮겨온 이후 자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서울 시내에서 만났고, 23일부터는 3박4일간 휴가를 나와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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