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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보고싶다', 여진구-김소현 아역 포스터 촬영

입력 : 2012-10-11 14:08:27 수정 : 2012-10-11 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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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드라마 ‘보고 싶다’ 주인공 아역, 여진구와 김소현의 포스터 촬영이 진행됐다.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레던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 이례적으로 진행된 이번 아역판 포스터 촬영은 주인공의 어린 시절이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준다.

포스터 촬영에서는 유리벽과 조명을 이용해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감정을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여진구와 김소현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리벽 너머를 응시하는 눈빛과 손짓으로 애절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여진구는 하나의 감정을 웃고, 찡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내 “역시 여진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포스터 촬영은 ‘비오는 날’을 콘셉트로 살수차를 동원했다. 하이라이트는 두 배우가 쏟아지는 비를 맞는 장면이었다. 스태프들은 초가을 밤의 쌀쌀한 날씨에 어린 두 배우가 비를 흠뻑 맞는 콘셉트를 걱정하기도 했으나, 정작 촬영이 시작되자 여진구와 김소현은 망설임 없이 우산을 벗어던지고 비를 맞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두 손을 꼭 잡고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 두 배우의 모습은 벌써부터 ‘보고싶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여진구는 “첫 포스터촬영이라 드라마 촬영보다 몰입하기가 어려웠다”며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고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추웠다. 그래도 예쁘게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젖은 몸으로 촬영한 사진을 끝까지 모니터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소현 역시 “포스터는 한 장면에 드라마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줘야 해서 조금 어렵기도 하고 생소했다”고 말하면서도 “고생한 만큼 뿌듯했고, 분위기 있는 포스터가 나올 것 같아 기대 된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랑사또전’ 후속으로 방송되는 ‘보고싶다’는 ‘그대, 웃어요’, ‘내 마음이 들리니’를 집필한 문희정 작가와 ‘고맙습니다’, ‘지고는 못살아’의 이재동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10월 말 첫 방송 예정.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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