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스포츠월드DB |
최근 필리핀 세부 현지 병원에서 뎅기열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9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신정환은 게시판에 올린 ‘세부에서’라는 제목의 글로 지금까지 자신이 필리핀에 머물면서 결국 각종 방송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하고 이것이 해외 도박 및 억류설로 이어진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일단 신정환은 “여러분들이 받은 슬픔과 걱정이 얼마나 컸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저 또한 충격으로 이제서야 몸을 추스리고 제 소신을 알려드리고자 몇자 적어 본다”며 그간의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신정환은 “약기운 때문인지 고열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병실에 누워 하루에 15시간씩은 자는 것 같다”면서 “세부까지와서 며칠째 병원에 누워만 있으니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또 세부에 간 것에 대해서도 “쉬는 날 없이 달려왔던 스케줄을 뒤로하고 10년 동안 늘 휴양을 해왔던 세부에서의 휴가가 이렇게 퇴색돼 버린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밝혔다.
해외도박설과 관련해서는 “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식이 돌아와서 지인들의 이야기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이번 주말경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본인의 해명을 듣고 퇴출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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